대전시 서구 평촌사업단지와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소 예정지. (제공=대전시) |
2022년 12월 발전사업 허가신청 후 사업 용지에 대한 발전업 입주 코드가 없어 그동안 심의가 보류됐으나, 올해 7월 발전업 코드(D35)를 추가해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재심의 요청하고 최종 허가를 받으면서다. 이번 허가로 SK가스와 LS일렉트릭, CNCITY에너지 등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평촌 연료전지발전소는 대전시 주도로 9차례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낸 사업으로,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39.6MW의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로 연간 32만MWh의 전기로 일반가정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사용량 수준이다.
시는 2024년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 시장에 참여해 조기 착공을 통해 현재 1.8%인 대전의 최하위 전력 자립도를 5.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소 설치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게 주어지는 특별지원사업비는 총건설비의 1.5%로 약 30~4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평촌산업단지와 기성동 지역 65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해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연료전지 발전은 일반 화력발전보다 공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탄소배출도 약 30% 이상 감축 효과가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사업은 기업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숙원사업을 이루는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평촌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발전 40MW 구축을 검토 중으로 올해 말 발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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