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종축제 전국 대표 가을 축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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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종축제 전국 대표 가을 축제 우뚝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누적 방문객 20만 명… 역대 최다 기록
축제장 곳곳 테마 놀이터로 재미 더해
시민기획·운영 프로그램 큰 호응… 색다른 볼거리는 덤
첨단 로봇으로 안전 확보

  • 승인 2023-10-10 13:19
  • 수정 2023-10-10 13:25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세종축제_개막식1
'한글과 놀다, 과학을 즐기다, 세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 '2023 세종축제'가 높은 시민의식과 참여 열기 속에 누적 방문객 20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기록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세종축제는 한글날에 맞춰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이응 다리·조치원읍 일원에서 풍성한 가을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로 시민들을 맞이했다.

축제장은 가족·연인·친구들로 붐볐다.

세종축제_수상불꽃극
수상 불꽃 극 '호수 위 우주'가 축제의 시작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했다.(사진)



시민들 역시 축제 섬·푸른 언덕·수상무대섬 등 세종호수공원 곳곳에서 화염과 불꽃, 창작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상 불꽃 극을 즐기며 환호했다.

축제장 곳곳은 테마 놀이터로 재미를 더했다.

어린아이와 축제에 참여한 시민은 '세종과학놀이터'에서 태양 관측과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하고, '세종 한글 놀이터'에서 세종 미로 놀이터·세종 어린이 한글학당 등을 즐겼다.

연인·친구는 킹카누·문보트를 타며 호수의 매력을 만끽했고, 음악과 함께 가을을 탐색했다.

여기에 시민이 기획하고 운영한 프로그램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체험과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쌍방향 소통극 '세종 명탐정 시즌 2, 무관과 친구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시간 여행자와 한 판 게임을 펼치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시민기획단이 운영한 '세계 속에 세종 친구 만나기'는 여러 나라 언어를 배우며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색다른 볼거리도 눈길을 끌었다.

세종축제_에어쇼1
'움직이는 타자기'가 도로를 공책 삼아 시민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고, 블랙이글스는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는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청명한 가을 하늘을 갈랐다.

세종의 명소로 자리 잡은 이응 다리에서는 전국에서 초청한 거리극 팀과 지역 예술인의 공연으로 즐거운 놀이판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올해 세종축제의 으뜸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많은 시민이 자가 승용차를 두고 대중교통·자전거·도보로 축제장을 찾아 우려했던 축제장 주변의 교통체증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여줬다.

세종축제_축구_야외_응원전
축제 기간인 7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진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야외 응원전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열띤 응원전에 이어 경기 종료와 함께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뒷정리까지 힘을 보탰다.

세종축제_로봇(스팟)_순찰
한편 세종시는 이번 축제 기간 첨단기술을 적용한 사족보행 로봇(스팟)과 드론을 축제장 순찰에 투입해 시민안전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했다.

최근 이응 다리에서 활동 중인 '스팟'은 고유업무 외 볼거리로도 인기 만점이었다.

세종축제_로봇(스팟)_순찰1
스팟은 가는 곳마다 어린이를 몰고 다녔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세종축제 홍보대사 역할은 물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참여 열기 속에 세종축제가 안전한 가운데 치러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올해 잘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분석·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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