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등 일행은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을 방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프랑스 현지시각 9일 오후 열린 공식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총리 일행(사진=총리실) |
한 총리는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 등 유럽 4개국을 방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활동을 벌인다.
그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민관이 이동한 거리는 9월 말 기준으로 1640만8822㎞에 달한다.
이는 지구 409바퀴를 돈 거리다.
한 총리의 이번 유럽 방문은 투표일까지 남은 기한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목표를 위해 원하면 우리 것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두고 끝까지 전력 질주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는 11월 28일로 현재 50여 일 남겨두고 있다.
한 총리 일행은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 9일·10일 양일간 머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프랑스 현지시각 9일 오후에 열린 공식 심포지엄에는 한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S. Kerkentz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BIE 회원국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어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발전 경험과 발달한 기술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부산세계박람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샘 리처드(Sam Richards)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오영주 외교부 2차관·박은하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도 나서 부산세계박람회의 역할과 비전, 부산에서 개최돼야 하는 이유, 참가국들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 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삼성전자·SK·현대자동차·LG·롯데·포스코·두산·HD 현대·GS건설·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지원 유치위원회 소속 기업들도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한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박형준 부산시장·장성민 대통령 특사는 앞서 이날 오전에는 파리 현지 주요 외신들과 기자간담회를 진행,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역량을 피력했다.
특히, 양국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해야 할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양국 총리는 또한, 6월 정상회담 시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초청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해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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