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 7일 인파 속에 성황리 막을 내렸다. 대전 서구가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후원한 이 날 걷기행사에는 현장접수로만 1000여 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구봉산은 아파트·주택단지와 인접해 있어서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참가자, 연인과 어린아이들, 노부부, 애완견과 동반해 참여하는 등 다양하고 많은 이들이 참가해 함께 걷는 풍성한 잔치가 됐다.
오전 9시부터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10시부터 본격적인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 시작했다. 오전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어 시원하면서도 숲길 사이사이 들어오는 햇볕이 따뜻함을 주기도 해 어린아이 참가자를 포함해 대부분 완주를 했다.
또 구봉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명산으로 잘 알려진 만큼 산행 코스 중 다소 좁은 산길 코스에선 참가자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장관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코스 중간중간 밤나무와 상수리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를 주워 아이에게 보여주기도 하며, 나무의자 쉼터에 앉아 울창한 나무숲 사이 햇살을 즐기며 쉬기도 하는 등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가족 간 시간을 가지며 여유가 있게 산행을 마쳤다.
사진=이성희 기자 |
서철모 서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걷기 좋은 구봉산을 만들기 위해 둘레길 조성을 마쳤으며, 노루벌도 국가 정원으로 추진하는 등 더 전통 있고 쾌적한 도심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후원한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명산들의 둘레길로 둘러싸인 분지 도시인 대전에서 가을 산행하기 좋은 대표 산인 구봉산의 걷기행사를 통해 온 가족, 그리고 함께 참여한 이들과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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