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경축식이 서울 아닌 도시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이름으로 만든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순수 우리말로 마을 이름을 정하고, 한글 사랑 거리 조성과 한글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한글 사랑에 앞장서오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서울이 아닌 세종시에서 한글날 경축식을 처음으로 개최한 것을 두고, 세종시는 한글 문화도시 세종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다.
올해 한글날 경축식 주제는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과 정보통신 고도화 시대에 최적화된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의 매력적이고 강력한 힘을 확인하고, 한글과 함께 열어갈 소통·화합·연대의 미래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축식은 한글 관련 단체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주제 영상 상영·훈민정음 머리글 읽기·유공자 포상·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중 주제 영상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든 훈민정음 창제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 전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의 위대함 등을 담고 있다.
네이버문화재단도 한글날 포상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편 축하공연으로 국내 1세대 비보이 남현준(팝핀 현준)이 한글 창제 당시 세종대왕의 고뇌와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을 춤으로 표현했다.
경축식 마지막 순서로 정영미 세종학당 교사와 세종글꽃체 주인공 홍죽표 할머니·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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