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6산단은 풍세면 용정리 일대에 96만 6000㎡규모로 천안시 외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총사업비 367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산단은 2018년 10월 후보지로 선정돼 산업단지추진절차를 밟으며 경제성 분석과 정책성 분석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 당초 2024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대출 등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닥치면서 기한 내 완공이 불투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에 참여한 A사가 부도설 등 루머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경기 악화로 분양조차 쉽지 않아 금융권이 요구한 50%를 채우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다.
이에 시는 해당 기업에 공문을 보내 사업진행의사를 묻고, 절차에 따라 건설업계 순위권 안에 드는 회사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토지보상 등을 진행하면서 시는 A사가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6산단은 2021년 11월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돼 더 이상 착공을 지체하면 추진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시는 조만간 관계기관에 사업 진행 의사를 묻고,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으면 10월 중 사업시행자 재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추진을 원활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가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서 PF대출에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산업단지 추진은 제때 이뤄져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사업시행자 재공모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한편 제6산단은 전자, 컴퓨터, 영상, 의료, 기계·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금속가공 제조업 등의 업종을 취급하는 기업들을 유치시켜 생산유발액 1911억원과 16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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