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민 거리 응원전은 앞서 5일 우리 대표팀이 준결승 통과로 한일 축구 결승전이 확정되면서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세종시체육회가 재빨리 준비했다.
관내에서 열린 거리 응원전은 2019년 6월 세종호수공원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경기에 앞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생활체육동아리 '라포르'가 재능기부로 펼친 난타 공연으로 흥을 돋웠고, 치어리딩 공연과 호수공원 불꽃수상극 공연이 어우러져 시민 거리 응원전은 경기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경기 시작과 함께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우리 대표팀의 기량에 박수를 보내며 시 체육회에서 나눠준 응원봉을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환호와 탄식을 이어가며 응원전을 펼치던 시민들은 경기 후반 우리 대표팀의 역전골에 모두 하나 되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경기 종료 이후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빛났다.
시민들은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행사장 마무리까지 힘을 보탰다.
인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세종축제 공연에 참여한 시민까지 더해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였음에도 안내 요원의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은 남달랐다.
최 시장은 "경기 내용에서도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세종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수천 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우리 시민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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