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거리응원… 시민의식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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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거리응원… 시민의식도 금메달

2019년 이후 4년 만에 펼쳐… 인근 대전·공주·청주서도 참가
거리응원전 이후 뒷정리까지 '말끔'

  • 승인 2023-10-08 21:35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축구거리응원전1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0월 7일 오후 9시부터 세종중앙공원 특설무대 일원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이번 시민 거리 응원전은 앞서 5일 우리 대표팀이 준결승 통과로 한일 축구 결승전이 확정되면서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세종시체육회가 재빨리 준비했다.

축구거리응원전2
이번 응원전은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일대에서는 유일하게 세종에서 펼쳐졌으며 인근 대전과 공주·청주 등지의 시민도 함께해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열기를 더했다.

관내에서 열린 거리 응원전은 2019년 6월 세종호수공원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경기에 앞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생활체육동아리 '라포르'가 재능기부로 펼친 난타 공연으로 흥을 돋웠고, 치어리딩 공연과 호수공원 불꽃수상극 공연이 어우러져 시민 거리 응원전은 경기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경기 시작과 함께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우리 대표팀의 기량에 박수를 보내며 시 체육회에서 나눠준 응원봉을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환호와 탄식을 이어가며 응원전을 펼치던 시민들은 경기 후반 우리 대표팀의 역전골에 모두 하나 되며 기쁨을 나눴다.

축구거리응원전3
이날 현장에서는 최민호 시장 내외와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응원전을 펼쳤다.

한편 경기 종료 이후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빛났다.

시민들은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행사장 마무리까지 힘을 보탰다.

인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세종축제 공연에 참여한 시민까지 더해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였음에도 안내 요원의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은 남달랐다.

최 시장은 "경기 내용에서도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세종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수천 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우리 시민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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