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숲속의 은신처'를 주제로 202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야외 설치전 작품공모에 참여한 42개국 147명(132점)의 계획서들로 구성된다. 전 세계 자연미술가들의 '은신처(Shelter)'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작가 피터 팔(루마니아)는 "나의 작품은 연미산의 전설과 연관된 곰 발의 확대된 모습으로 제작되며, 이 위험한 무기는 보호적인 공간으로 변형된다."고 말했다.
또, 마리코 호리(일본)는 "도시 생활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쉼터이자 은신처로서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포용하고 주변 세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존재임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했다.
지청 신미국) 작가는 "나의 '테라 프로젝트'는 다진 흙으로 만든 파빌리온으로 작은 숲속의 동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면서 관람객들이 주변 환경과 밀접하게 소통하도록 돕는 평화로운 휴양지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자연미술 프로젝트전'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초대작품 선정을 위한 전시로서의 성격을 가진다. 이 프로젝트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초대작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초대될 예정이다.
한편, 국제협력프로젝트인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4월과 6월, 7월에 각각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돼 11월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최종성과보고전을 가질 예정이다.
2017년부터 야투 자연미술운동으로 펼치고 있는 '자연미술 큐브전 ''12×12×12+자연''은 올해에 만 총 36개국 197명(213점)이 참여하며 6월부터 8월까지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고,, 9월 한 달 동안 울진 연호문화센터에서 초대전으로 펼친 바 있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주관하는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野投)는 1981년 창립된 자연미술가 그룹으로 지난 40여 년간 '자연미술' 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왔다.
특히, 자연미술은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의 창의성이 함께 작용하는 미술로서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의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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