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밀입국 검거작전에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한 남기명 소위, 김승현 상병, 김유빈 일병.(사진 왼쪽부터) |
5일 육군에 따르면 10월 3일 대천항 인근에 선박을 정박하고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2명이 우리군과 경찰의 합동작전으로 검거됐다. 밀입국 시도자들을 태운 중국 선박을 조기에 발견해 밀입국한 이들을 발생 6시간 이내에 모두 검거하는 완전작전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밀입국 시도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었던 데는 서해안에 운영 중인 감시장비와 이를 운용하는 부대에 철저한 상황대응이 주요했다. 7해안감시기동대대 김유빈 일병은 레이더 운용병으로 임무를 수행한 지 한 달 만에 보령 앞바다 해상에 나타난 미확인 선박을 최초 탐지해 신속한 상황보고로 보령해양경찰과 공조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김 일병은 미확인 선박을 열영상감시장비(TOD)에서 감지하고 이어 감시장비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각 지역에 진입하더라도 끝까지 선박에서 눈을 떼지 않고 감시구역을 이탈하는 순간까지 추적해 보고하는 등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이어 같은 부대 해안기동타격대 팀장인 남기명 소위는 현장에 즉시 출동해 선박에서 뛰어내려 수영으로 육지로 오는 밀입국자 13명을 1차적으로 검거했다. 또 출동한 경찰이 정확한 위치에 도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현장에서 함께 수색해 수산시장과 방조제에 숨어있던 9명을 추가로 검거하는데 이바지했다. 함께 출동한 김승현 상병은 차량 아래에 숨어있던 밀입국자 1명을 발견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해안에서 이동하는 선박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7해안감시기동대대는 밀입국으로 위장한 적 침투와 반잠수정 침투 등을 고려한 훈련을 반복하며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왔다.
육군제2작전사령부는 10월 10일 보령시 7해안감시정보대대에서 밀입국자 검거 완전작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시행한다.
이번 밀입국자 검거 작전을 현장에서 지휘한 7해안감시기동대대 김창곤 대대장(중령)은 "이번 작전시 훈련하고 준비한 대로 해안경계작전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해 조기 완전작전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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