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다문화]중국 중양절, 높은 곳에 오르고, 떡을 먹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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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다문화]중국 중양절, 높은 곳에 오르고, 떡을 먹는 의미

  • 승인 2023-10-09 16:18
  • 신문게재 2023-10-10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다문화
중국의 중양절 그림
중국의 중양절은 동한 시대 루난 현에 장방과 환경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한다.

장방은 예지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어느 날 환경에게 '9월 9일에 이 마을에 재앙이 닥칠 것이니 그 날이 되면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저녁에 마을로 돌아가도록 하시오.'라고 경고하자, 그 말을 들은 환경은 9월 9일이 되자 산꼭대기로 올라갔으며, 저녁이 되어 집에 내려와 보니 이미 가축들이 모두 죽어 있는 재앙이 일어난 뒤였고, 이후 음력 9월 9일이 되면 산에 올라가는 풍습이 생겨 이날을 '중양절'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역사적 지속의 과정에서 중양절은 많은 민속 풍속을 통합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적 의미도 통합했으며, 다양한 민속 풍습을 하나로 융합한 중국의 전통 명절로 자리잡았다.

이후 중국인들은 중양절을 기념해 경치를 즐기기 위한 여행, 높은 곳에 올라 내려다보기, 국화 감상, 한약 따기, 층층나무 심기, 노인들을 위한 잔치, 중양 떡 먹기, 건강에 좋은 국화로 만든 술을 마시는 풍습이 생겼으며, 가정에서는 국화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중양 떡은 꽃 떡, 국화 떡, 와색 떡이라고도 하며, 만드는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고 비교적 무작위로 만든다고 하며 오늘날에는 아직까지 중양절떡의 종류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중양절에 각지에서 먹는 부드러운 떡을 쌍구떡이라고 한다.



하이난 중양절 기간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 먼 곳을 바라보고 , 말채나무를 심고, '중양 떡을'을 주고 '살쾡이 잡기', 쑥잎을 물로 씻는 등의 풍습이 있으며. 산시성 진난 지역은 중양절에 등산을 하는 전통 풍습이 있었으며, 후베이 우창현은 중양절에 술을 빚는데, 이곳에서 양조한 술은 가장 맑고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양절에 사람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 먼 곳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국화를 따서 꽃 떡을 만들고, 또한 층층나무룰 심고 국화주를 마시며 장수와 건강을 기원한다고 한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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