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에서 부여군이 최종 우승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부여군은 1155점을 기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공동 우승을 한 논산시와 서산시가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부여군이 이변을 만들어냈다.
부여군은 팔씨름과 제기차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9개 종목 중 2개 종목을 우승을 기록한 것. 팔씨름은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는데, 박빙의 결투 속 우승을 차지했고, 제기차기의 경우에도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가장 오래, 많이 제기를 차 1등을 기록했다.
부여군의 우승 비결은 대부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종목별 준우승이 5종목에 달했다. 씨름의 경우엔 강호 서산시를 잡아내면서 결승까지 올랐고, 투호와 윷놀이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2위를 기록했다. 우승이 점쳐졌던 널뛰기에선 1㎝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줄다리기에서도 실력을 뽐내며 2위로 마무리했다. 힘자랑은 3위를 기록하면서 대체로 상위권에서 점수를 획득했다.
부여군에서 열린 만큼, 선수단은 꾸준히 연습에 매진해왔다. 젊은 층의 패기는 물론, 고령층의 노련함까지 갖추면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성과를 냈다. 선수들은 일상에서 연습을 하며 체육 정신을 다지면서 민속대제전에 임했고, 모든 경기를 함께 참여하는 마음으로 열띤 응원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여군 선수단은 "처음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다음에는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여에 와주신 모든 민속대제전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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