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야생 멧돼지 포획 지역 |
이날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전문포수 등 44명으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꾸려 도심지 출몰 멧돼지를 포획하거나, 읍·면 지역 농작물 피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포획 요청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15일까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원수산·전월산을 비롯해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일제포획에 나선다.
따라서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원수산과 전월산 일대에서는 멧돼지 포획을 위한 총기 사용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해당 시간 입산을 통제한다.
읍·면 지역 농작물 피해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론 15일까지 일제포획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포획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등 동물 질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결핵·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신종감염병 대부분이 야생동물로부터 유래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동물 질병 모니터링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세종시는 2022년 유해 야생동물 포획에 나서 멧돼지 240마리, 고라니 797마리 등 모두 1037마리를 포획했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멧돼지 100마리와 고라니 630마리를 포획했다.
이처럼 매년 지속적인 포획 활동으로 관내 멧돼지와 골라니 서식밀도는 줄고 있으나, 개체별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도심지와 읍·면 지역 출몰이 잦다.
관련한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김용준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은 도심지 출몰 및 가을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포획 기간 내 입산 자제 등 시민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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