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5일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삼성전자와 '녹색무역장벽 해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설비를 보유한 물관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직접전력거래(PPA)를 통해 삼성전자에 공급함으로써 녹색무역장벽을 해소하고, 향후 시화호 주변의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공동참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 강화와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유럽발 녹색보호주의 등에 따른 수출 무역장벽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의 수요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녹색 무역장벽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재생에너지 공급 협력을 통해 상생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국내 재생에너지 1위 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를 활용하여 국가 핵심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수출 무역장벽 해소는 물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등 향후 실질적인 이행과 다양한 성과 도출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물에너지 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국내 수출기업의 녹색무역장벽을 해소하는데 협력하고, 향후 물에너지 개발에 협력하여 국내 수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담당 사장은 "당사는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약은 친환경 공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전에서 본사를 둔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해 생활용수 등의 원활한 공급과 수질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주요 사업내용은 수자원개발 및 발전 사업, 댐 관리사업, 수도시설 건설 및 운영·관리사업, 신도시 건설사업, 상하수도 분야에 관한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사업자에 대한 기술지원과 교육사업 등이다.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출발한 수자원공사는 1973년 소양강댐을 준공했고, 1973년 창원기계공업단지를 착공했다. 1974년 산업기지개발공사를 창립, 같은 해 이리공업단지를 조성했다. 1985년 충주다목적댐, 1987년 낙동강하구둑 등을 준공했으며, 1987년 한국수자원공사법을 제정, 공포했고, 1988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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