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생명시스템과학과 학부생들이 국제 저명학술지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Letters'에 공동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송하승 학생, 한경호 교수, 이수근 학생. 한남대 제공 |
한남대 생명시스템과학과 학부생들이 국제 저명학술지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Letters'에 공동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해 눈길이다. 이들의 논문은 9월 2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4일 한남대에 따르면, 생명시스템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송하승·이수근 학생은 교신저자 한경호 교수의 지도로 이중특이성 항체의 특성, 개발 및 연구 동향 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중특이성 항체(Bispecific Antibody)는 암, 면역관련 질환의 치료용 약에 사용되며 기존 치료제가 하나의 항원에만 결합했다면, 이중특이성항체는 두 개의 다른 항원과 동시 결합이 가능해 주목을 받는 연구분야다. 즉 암환자가 한 알의 약으로 두가지 표적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투약의 질이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현재까지 2023년 기준 세계적으로 승인된 이중특이성 항체는 11개이며, 지난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9.0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다.
학생들은 논문에서 이중특이성 항체의 특징과 역사, 사용현황, 시장현황을 분석했으며, 조사했던 96개의 연구논문과 105개의 임상을 토대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이중특이성 항체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을 지도한 한경호 교수는 "생명시스템과학과 학생 중 의약바이오 트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단백질 생명공학, 단백질 정제실무, 동물세포 배양공학 실무, 효소학, 면역학 등의 강의, 실험, 실무 수업들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의 핵심 전문인력으로 양성되고 있다"며 "학부생들이 도전하기 힘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를 펼쳐 좋은 논문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대전 대덕구에 본 캠퍼스(융복합교육캠퍼스, 글로벌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유성구에 대덕밸리 산학협력 캠퍼스가 있다. 대학 구성은 9개 단과대학, 4개 학부, 8개 부속기관, 8개 정책연구소 등이 있으며, 주요시설로 성지관, 56주년 기념관, 종합운동장, 중앙박물관, 생활관 등이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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