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춤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수단으로, 인간의 몸으로 그 시대의 삶을 감정으로 표현하여 발전된 예술이다.
세계에는 그 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나타내는 다양한 춤이 있다.
한국의 농악무는 농민들이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태평소 등의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농사철의 피로를 덜고 풍년을 기원하는 춤으로, 민족의 정신과 영혼이 담겨져 있어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중국의 사자춤과 용춤은 탈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추는 활기 있고 씩씩한 춤으로, 새해를 맞이할 때나 집안의 혼례가 있을 때 등 경사스러운 날을 축하한다.
미국의 쟈이브는 흑인 거주지에서 째즈 음악의 일종인 스윙 리듬에 맞춰 진 춤으로, 한때 전 미국을 휩쓸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2차 세계대전 때 미국 직업 군인들에 의해 유럽에 전파되었다.
독일의 우아하고 기품이 있는 왈츠는 독일어로 "파도치듯 떠오르고 내려간다."는 뜻이 있다. 농부들이 추던 랜들러라는 민속춤에서 유래된 이 춤은 19세기 초 유럽 사교계에 알려지면서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춤인 삼바 춤은 강렬하고 독특한 율동을 지닌 생동감 넘치는 춤이다.
삼바 춤은 아프리카에서 유래되었으며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흑인노예들에 의해서 브라질 북부지방에 보급되었다.
일본에는 오곡의 풍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가부끼 춤이 있고 러시아에는 마을에 큰손님을 모실 때 환영하는 경쾌하고 귀여운 스가니아 춤이 있다.
이영애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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