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대전 아파트 매매는 76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에 해당하는 14건이 갭투자다. 직전 달인 8월 갭투자 비중은 이보다 많은 4%대다. 1989건 거래 중 80건의 매매가 이뤄지고, 3개월 내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올해 대전에서 갭투자로 판단되는 거래는 상반기에 두드러졌다.
1분기(1월 102건(9%), 2월 158건(8%), 3월 178건(8%)) 4970건 아파트 거래 중 438건이 갭투자 됐다. 이 기간 8.8%가 3개월 내 세입자를 들였다.
갭투자가 가장 활발한 달은 4월이다. 전셋값이 폭락한 후 하락 폭을 좁혀갈 시기다. 당시 2137건 거래 중 200건(9.3%)이 갭투자였다. 10건 중 1건이 갭투자인 셈이다.
이후 3개월 동안에도 갭투자는 7~8%대를 유지했다. 월별로 보면 5월 180건(8%), 6월 160건(7%), 7월 146건(7%) 등이다.
대전 아파트 전셋값 반등과 상승이 유지된 8월 80건(4%)과 9월 14건(1%)에는 오히려 줄었다.
부동산 시장 불안이 여전히 잠재되면서 투자심리까지 위축돼 갭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매가격과 전셋값 격차가 크지 않은 매물에 관심이 높다.
최근 전셋값과 매맷값 차이가 가장 작았던 단지는 A 아파트다. 지난 8월 1억5300만 원에 매매했는데, 9월 1억 4000만 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1300만 원으로 전용면적 59.39㎡ 아파트를 마련한 셈이다. B단지도 전용 84.96㎡를 1억8000만 원에 집을 사 한 달 만에 1억 6000만 원에 세입자를 맞췄다. 매매가 차이가 2000만 원에 불과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갭투자가 소강상태를 보이긴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일시적 현상인지는 알 수 없다"며 "시장 불안요소도 여전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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