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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2개월 정기예금 상품 37개 중 13개의 최고금리가 4%를 넘어섰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전북은행의 'JB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의 최고금리는 4.2%로 예금 상품 중에 가장 높았다.
5대 시중은행도 금융 소비자를 유치할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우리은행의 'WON 플러스 예금'의 최고금리는 4.05%에 달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 예금'은 4.03%,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3.95%,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3.90%로 나타났다.
만기 12개월 자유적립식 기준, 적금 최고금리도 7~8%였다. 해당 조건에서 최고금리를 보면, BNK 부산은행의 '너만Solo적금'이 8.9%로 가장 높았다. IBK 기업은행의 'IBK 탄소제로적금', Sh수협은행의 'Sh수산물좋아해 적금'도 7%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이 최고금리 4.5%로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도 4.45%의 '우리SUPER주거래 적금'을 내놨다.
이색 적금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에 입금일에 1만보 이상을 걸으면 최고 11% 금리를 주는 '데일리 워킹 적금'이 있다. 기본 금리는 1%고 하루에 1만 원 이하로만 납입할 수 있다. 카카오 뱅크의 '최애 적금'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을 이용해 저축 의지를 복돋우는 상품이다. 가입자는 연예인이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얼마나 모을지 규칙을 정할 수 있다.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출금할 수 있다.
추석 때마다 등장했던 추석 특판 예·적금 상품은 사라졌다. 정기 예·적금 금리가 높아지며 추석 특판을 진행할 유인이 사라졌고 금융당국도 은행권에 수신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황이 나빠진 영향도 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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