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이 펼치는 무대 모습.(사진=대전시 제공) |
외교부와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이 함께 준비한 이번 공연에서는 2023 외교부 해외 파견 문화예술공연단으로 선정된 대전시립무용단이 준비한 전통춤과 창작 무용극을 선보였다.
9월 26일엔 미국 북서부 최고의 공연장으로 손꼽히는 메카우홀(McCow Hall), 29일엔 포틀랜드 중심부에 위치한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링컨홀(Lincoln Hall)에서 1부 '춘몽(春夢)', 2부 '천몽(天夢)'을 주제로 한 작품을 펼쳤다.
1부 '춘몽(春夢)'은 고향을 그린 창작 작품 '고향의 봄, 낙원의 산촌'으로 막을 열고, 장구춤, 대전 선비춤, 부채춤, 소고춤으로 구성됐다. 이어 2부 '천몽(天夢)'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한 창작 무용 작품으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소설 '꿈하늘'을 모티브로 재각색하여 한국과 미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염원을 'dream'으로 작품화했다. 특히 춤 속에 새 희망을 담고 태극기와 성조기의 조화로 한미동맹의 상징성을 부각, 두 나라의 화합을 담고 미래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미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27일 우먼스 유니버시티 클럽에서는 전통춤과 '단재의 꿈, 천몽(天夢)'의 한 장면과 가정과 개인의 행복을 비는 '비나리'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공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대전시 자매도시인 시애틀에서 대전시립무용단이 우리 전통춤의 감동을 선사하여 매우 기쁘다"며 "현지 교민과 시애틀시, 포틀랜드시 시민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매도시와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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