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분 |
대전시립박물관은 박가분을 주제로 '박물관 속 작은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박가분은 1920년대를 풍미한 백분(白粉)이다. 원래 포목전문점인 박승직 상점에서 나눠준 홍보물이었는데,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자 1920년 화장품 제조등록 1호를 취득했고, 포장에 디자인, 상표, 기업명 등을 넣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원료 중의 납 성분으로 인해 부작용이 속출하자 '여성 화장계의 패왕'의 자리를 잃고 말았다. 이번 전시에는 박가분은 물론 '미화분(美和粉)', '궤경대(櫃鏡臺)' 등 과거 여성 화장에 사용된 도구들도 함께 전시한다.
미화분 |
또 어린이들을 위한 '쏜살탐험대' 특별전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에게 시간의 감각을 체득하게 하는 '10초 주인공을 찾아라'라는 이벤트도 한다. 10.00초를 정확하게 재인증한 어린이 관람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단 선물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추석 연휴 기간 대전시립박물관은 추석 당일(9월 29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관한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올 추석은 연휴기간이 긴 만큼 많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라며 "대전시립박물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쌓는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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