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공원 |
추석 전 토요일을 이용하여 어머니와 광시면에 있는 황새공원을 다녀왔다.
지난번 예당호모노레일을 같이 탔던 이모님은 사정이 있어 동행하지 못했다.
예산읍내에서 차로 30여 분을 달려 황새공원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자연생태체험장으로 갔다.
그곳에는 미니마귀, 왈라비, 염소, 양이 있었다.
잠깐 구경하고 황새오픈장으로 이동하던 중 야생황새를 코앞에 두고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언덕을 못 걷겠다고 어머니가 선포하여 그렇게 보고 싶다던 황새를 못 보여드릴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설득하여 가까운 거리에서 황새를 볼 수 있었다. 어머니 다리가 안 아팠더라면 산책하기 좋은 장소였다.
다시 내려와서 황새문화관에 들러 예산황새이야기 동영상을 시청하고 전시관을 둘러봤다. 어머니가 재미있어 하셨다.
좀 더 둘러봤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피곤해하는 어머니를 생각하여 집에 가기로 했다.
오는 길에 대흥면에 있는 의좋은 형제공원을 차 안에서 보는 것으로 나들이를 마쳤다.
어머니는 차로 이동하는 내내 주변의 사과나무, 예당저수지, 낚시터 등에 대해 계속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저보다 더 공감할 수 있는 이모님도 같이 왔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향분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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