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은 2023 지역대표공연예술제지원사업에 선정된 '제9회 대전음악제'를 10월 3일과 4일 양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음악인에 의한, 대전시민을 위한, 대전대표 음악축제'라는 슬로건으로 2015년부터 대전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해온 이 예술제는 대전음악의 정체성을 살리고, 대전시민의 생활 속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랑의 찬가'와 '대전의 찬가'를 주제로 대전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모여 대전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첫째 날에는 대전 근대음악의 원류 故 정두영 지휘자를 추모하기 위해 피아니스트 한정강과 메조소프라노 이윤정, 대전연합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작품들을 연주한다. 대전의 자매도시 삿포로의 피아니스트 키쿠치 레이코도 특별 출연한다.
둘째 날에는 대전지역 출신 청년음악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전청년연합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의 Laudate Dominum와 Dies irae, 마스카니의 Cavalleria Rusticana를 비롯해 대전을 주제로 작곡된 '대전의 찬가 랩소디'를 연주한다. 특히 이날은 호르니스트 정준우, 크로스오버 가수 고현주, 테너 김동우와 박푸름, 바리톤 유진백이 협연자로 출연해 풍성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강연보 대전음악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대전지역 출신인 청년, 중견, 원로 음악인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예술제를 통해 대전음악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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