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대덕문화센터 매각 잔금 납입일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정대로 최종 매각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문화센터 모습. |
27일 목원대 및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에 따르면, 앞서 목원대와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7월 11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소재한 대덕과학문화센터를 92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토지와 건물이 모두 포함됐으며, 규모 토지면적 1만4755㎡과 건물 연면적 2만4364㎡이다.
이런 가운데 납입만기일이 다가왔다. 이날 현재까지 매입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잔금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서에 따른 납기만기일은 계약체결로 인한 90일 이후인 10월 9일이다. 하지만 이날은 한글날인 법정 공휴일로 한국토지신탁은 이튿날인 10일까지 잔금을 납입해야 정상적으로 최종 매각이 된다.
만약 매입자가 이날까지 잔금을 입금하지 못한다면, 계약은 무효화되고 앞서 지급한 계약금 92억원은 목원대 법인 소유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목원대 관계자는 "매입자 측이 현재까지는 잔금을 납입하지 않았다"면서도 "계약서에 따른 잔금 납입일이 휴무일이어서 하루 정도 만기일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각절차가 정상대로 진행될 경우, 시세차익으로 발생한 수익금 652억원이 실제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입될 지도 관건이다.
앞서 목원대는 시세차익의 대부분을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당시 기획예산처장은 "차익에 대한 세금으로 22%인 150억원 가량의 법인세를 납부하고 남은 금액의 대부분은 대학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입하겠다"며 "장학금 적립과 실험실 시설개선 등을 통해 학생 교육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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