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총리는 긴 추석 연휴 기간 국민 안전을 위해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와 경찰청·소방청·산림청 및 지자체에 철저한 재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장관에게는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유관 공공기관·지자체 재난상황실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신속히 공유하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재난 관련 기관과 지자체 등의 상황관리체계를 수시로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찰청장·소방청장 등과 협력해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지역축제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 국토부 장관에게는 "연휴 기간 도로·철도·항공 분야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량 분산과 도로 노면 및 사면 위험요인 점검·보수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철도·지하철의 역사 및 객차·버스터미널·공항 등에서 흉기 오인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파 밀집 사고에도 적극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또한, 복지부 장관에게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연휴 기간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상황을 국민에게 상세히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산자부 장관에는 에너지 시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해수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에게는 선박 관제 등 상황관리와 함께 선박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 밖에 경찰청장에게 민생침해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소방청장에겐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을, 산림청장에는 산불감시 활동 강화와 함께 산불 발생 시 대응 인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특히, 지자체장에게 "연휴 기간 중 시·도, 시·군·구별 국장급 이상을 재난 안전상황 책임자로 사전에 지정해 재난 및 안전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대응체계를 미리 점검하고, 상황 책임자와 근무자가 대응절차를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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