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추석 연휴 기간 천안 관내 크고 작은 4건의 화재로 수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올해는 각 기관이 더욱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실제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동남구 신방동 한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냉장고, 에어컨, TV, 가재도구 및 집기 비품 등이 일부 불에 타 720여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11일에는 서북구 두정동 한 자동차 전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전시차 1대가 그을림 피해를 받아 2400만원의 피해가 생겼다.
12일에도 동남구 영성동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다음날 서북구 성정동 원룸에서는 개인의 부주의로 담배꽁초가 발화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860만원의 재산피해가 확인됐다.
이들 화재는 음식물 조리, 담배꽁초 등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거나 빈 상가 등 누전에 의한 것으로 이번 연휴 기간 천안시는 물론 관련 소방당국이 협력해 화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천안시는 6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일평균 80여명의 근무자가 '시민안전'을 위해 특별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석구석을 누비며 명절 기간 화재 예방을 위해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다.
동남서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많은 시민이 방문할 전통시장 등을 찾아 화재 취약요인을 파악하고 시장 내 소방시설(호스릴 소화전 등) 유지관리 확인하고 시장 관계인 안전컨설팅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서북서는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예 주택용 소방시설을 추석 명절 선물로 추천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중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거실, 안방, 주방 등) 1개 이상을 의무로 설치토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오식 서북소방서장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초기 화재에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여주는데 효과가 큰 소방시설"이라며 "이번 추석에는 소중한 이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따뜻하고 안전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끼리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겠다"며 "시민분들도 안전한 추석 명절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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