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로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맘때 주요 감염병은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설치류(쥐)를 통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중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생하며 증상은 발열·오심·구토·설사 등이다.
쯔쯔가무시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구나 SFTS의 치명률은 18.7%로 매우 높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호흡기나 피부 상처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증상은 고열·두통·구토·설사 등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출혈 소견과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야외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귀가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쥐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따라서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처리가 된 장갑·작업복·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농업인·군인 등 고위험군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강민구 보건소장은 "야외활동 후 발열·두통·근육통·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 등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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