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오케스트라로 표현하는 '똥나라, 똥싸배기왕'

  • 문화
  • 공연/전시

[문화소식] 오케스트라로 표현하는 '똥나라, 똥싸배기왕'

4일 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 가족음악극 대전시립연정국악원서 개최

  • 승인 2023-09-26 10:12
  • 신문게재 2023-09-27 3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0926084121
대전지역 청년 음악단체 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유벨톤)가 창작 음악극 '똥나라, 똥싸배기왕'을 10월 4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똥나라, 똥싸배기왕'은 어린이를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극이다. 똥나라, 똥싸배기왕이라는 제목만큼 내용도 흥미롭다. 똥으로 세워진 나라, 똥은 채소를 키우고, 공장의 연료가 되고, 가정과 자동차의 에너지는 물론이고 적군을 막는 성벽도 똥으로 건설된다. 이렇게 똥이 없으면 나라가 운영이 안 되는 똥나라의 왕은 언제든 똥을 쌀 수 있고, 똥의 양과 질은 최고다. 당연히 똥싸배기왕은 똥나라의 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똥나라가 위기에 처한다. 똥싸배기 왕이 변비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자 왕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똥나라 제2인자 굵은 똥이 왕좌를 탐지만, 결국 똥싸배기왕이 변비를 해결해 똥나라가 평화를 찾게 되는 이야기다.

익살스럽고, 유쾌한 이야기만큼 음악도 흥미롭다. 작곡은 유벨톤 상임작곡가 정수화와 김권섭이 맡았다. 개성이 넘치는 인물 캐릭터는 음악을 만나 생동감 있게 살아난다. 극의 상황과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노래(아리아)와 효과음(방귀 소리) 역시 음악극을 더욱 재밌게 한다.

똥나라, 똥싸배기왕은 15명의 성악가, 테너 박경환(똥싸배기왕)·소프라노 양명지(비서 똥꾸린내)·바리톤 임현묵(2인자 굵은똥)·테너 정찬균(염탐꾼 똥파리)·바리톤 이영훈(똥대장)·베이스 곽현근(원로대신 메마른똥)·소프라노 임서정(의사&최면술사 똥싸)·바리톤 유용진·소프라노 송인서(신하)·소프라노 박지오(신하)·테너 정지민(신하)·테너 장한규(농부)·바리톤 윤병건(농부)·소프라노 이윤지(딸)·소프라노 이세용(아줌마)이 출연한다. 연주는 지휘자 김형수와 악장 김성현이 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한동운 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즐거운 음악극을 기대해도 좋다"며 "추석의 긴 연휴 뒤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 날, 유벨톤이 제작한 '똥나라, 똥싸배기왕'과 함께 시작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4.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5.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