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충청권 3500여 세대 입주... 수도권 2만 여 가구

가을 이사철 충청권에서 35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2만여 세대가 집들이를 예고했다.

2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3375세대로 전달(2만4152세대) 보다 약 38% 늘었다. 특히 전월 9121세대 입주한 수도권 입주 물량은 내달 1만 9577세대가 입주해 2배 이상 늘었다.

경기는 1만174세대, 인천은 7515세대가 입주해 전월보다 4배 이상 물량이 증가했다. 경기는 성남과 화성시에서, 인천은 부평과 검단, 송도에서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1888세대가 이사를 기다리고 있다.

비수도권은 1만3798세대가 입주해 전월 대비 8%가량 물량이 감소했다. 당초 입주 예정이던 대규모 단지의 일정이 늦어지면서 물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6267세대)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충남이 1643세대, 부산 1313세대 등으로 집들이가 예정됐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말보다 개선된 아파트 매매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아파트 입주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지방은 이제 막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미분양 리스크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이 있어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