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드라 샤 카투만두 시장. |
20대 초반의 음악 아이돌이자 엔지니어 유명했던 발렌드라 샤는 현재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광역시 행정부의 수장이다.
발렌드라 샤 이름을 줄여 '발렌샤'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발렌샤는 2022년 33세에 네팔의 수도 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 네팔 공산당과 네팔의회당 등 거대 정당 후보를 제치고 시장에 당선돼 젊은 정치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시장이 되기 전에는 도시 옥상에서 랩 배틀을 벌이거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유명 래퍼 출신으로 네팔어로 '희생'을 의미하는 노래는 유튜브에서 700만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기반으로 정치에 입문해 카투만두 시장이 되자 공약으로 제시한 반부패, 사회기반시설 확충, 문화유산 보호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수도인 카트만두 시내의 쓰레기 처리와 교통문제, 불법 상점 등을 해결하는 등 시장으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 더 핫하는 이유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나온 영화 아디푸루쉬(Adipurush)의 인물인 시타(Sita)의 출신이 인도라는 것이 역사 왜곡으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네팔인들은 영화속 시타의 출신지가 네팔로 정정되지 않으면 카트만두를 비롯한 네팔 전역의 모든 극장에는 힌두교 서사시 '라마야나'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상영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발렌샤 시장은 "우리는 인도 영화 아디푸루쉬(Adipurush)에 등장하는 시타(Sita)가 인도 딸이라는 불쾌한 메시지를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화사는 발렌샤와 네팔의 요구를 받아들여 아디푸루쉬 영화에 논란이 되었던 대사가 수정돼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상영되고 있다.김아사 명예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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