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백젠 개막식에서 최원철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가 개막을 알리고 있다. |
13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이번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23일 개막해 10월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공산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정진석·홍문표·이명수·성일종·장동혁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일본 가와가츠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 이와타 구니오 나려현의회 의장, 장구이팡 중국 쓰촨대학금강학원 이사장, 틱낫투 베트남 불교협회 부회장 등 해외 기관·단체장도 대거 참석, 대백제전 개막을 축하했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백제 교류국의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선언과 성공기원 퍼포먼스, 주제공연 등이 잇따라 펼쳐졌으며, 3D 기술로 구현된 무령왕이 개막 선언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공 기원 퍼포먼스에서는 주요 참가 인사들이 무대에서 터치 버튼을 눌러 불·물·금·나무·흙 등 5원소를 모아 대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아가는 모습을 만들어냈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13년만에 대백제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한류의 원조 격인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다시 한번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1500년전 일본과 중국, 동남아까지 아우르던 백제문화가 바로 한류의 원조였다"라며 "이번 대백제전에서 해상왕국 백제, 문화강국 백제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기 521년, 백제 무령왕께서는 갱위강국, 즉 '백제가 다시 강한 나라가 됐다'고 만방에 선포했다"며 "백제의 혼을 이어받는 충남은 다시 한번 갱위강국을 선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백제문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공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 유산은 아시아 문화발전을 이끌어간 것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DNA가 되었다. 공주, 부여를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 문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드린 약속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혀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이어 정동원, 양지은, 백지영, 8TURN, 드림노트, 포레스텔라, 장미(베트남)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흥을 북돋웠고, 백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멀티 불꽃쇼'가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개막식을 통해 축제의 서막을 알린 대백제전은 무령왕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해 '무령왕, 백성의 나라를 열다'를 부주제로 정하고 총 32개의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