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이날 행사는 관내 어린이들에게 건강과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11명과 지도교사 1명에게 상이 돌아가는 이번 대회는 대상인 퀴즈왕상(대전시장상), 2위 최우수상(대전시의장상), 3위 우수상(대전교육감상), 4~11위 장려상(중도일보 사장상), 이 밖에 대상을 배출한 학교의 담임교사에게도 의장상이 수여된다.
대회 시작 1시간여 가 흘러 처음으로 주관식 문제가 출제됐으며, 어린이 안전과 직결된 횡단보도와 관련된 문제가 잇따라 나왔다. '횡단보도 건널 때 횡단보도 건너기 5원칙 중 3번째 원칙'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4명만이 생존하며,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이 '최후의 4인'에 올랐다.
학교주변 식품의 안전을 위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보안관이 하는 일을 묻는 문제에 대전성모초 4학년 박찬솔 학생이 홀로 정답을 내며 안전골든벨을 울리게 됐다. 이후 2위와 3위를 가르는 문제가 계속해 출제됐다. 박기쁨(성모초 6) 학생과 김소윤(동서초 4) 학생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놓고 안전상식 대결을 펼친 결과, 박기쁨 학생이 2위를, 김소윤 학생이 3위를 기록하며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날 이색참가자도 있었다. 당초 참가 대상을 대전지역 초등학교 3~6학년으로 제한했지만, 현장 접수를 통해 저학년 학생과 타 지역 학생에게도 참여 기회가 열린 것.
김모(40·서구 관저동)씨는 "날씨가 좋아 가족들과 엑스포공원에 왔는데, 자녀의 안전 의식을 고취 시켜주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여 이번 대회 참가하게 됐다"면서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라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겠지만 참가하는 데 의미를 두고, 문제를 풀면서 안전에 대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두 자녀와 함께 참가한 이모(42·충복옥천·여)씨는 "저희 애들이 평소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 멀리 옥천에서 구경왔다"면서 "안전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가 골든벨 대회 현장접수를 받아 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사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아이들과 내년에는 예선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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