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중국 공항들이 폐쇄되기 시작하고 당시 2살이었던 아들을 데리고 혼자 한국과 중국을 오가기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남편만 중국에 남고 아들과 단 둘이 한국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잠깐이면 그칠 줄 알았던 코로나는 예상외로 오랜 기간 동안 이어졌고, 중국 정부의 방역수칙으로 인한 불편함이 컸기에 우리가족은 강제이별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흘러 방역수칙이 완화되고 양국의 자가 격리가 없어지게 되면서 오랜만에 한 달 동안 중국에 다녀왔다. 2살이었던 아이는 이제 6살이 되었다.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을 안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아이는 중국만화를 보며 아빠를 기억하고 중국어 노래를 자연스럽게 부르게 되어 엄마로써 뿌듯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허민지 명예기자(한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