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연 단체 '아우라오페라단'은 9월 23일 오후 2시와 5시 대전 동구청 공연장에서 스토리텔링 콘서트 '시와 노래 그리고 사람'을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근대에 작곡됐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주옥 같은 한국가곡을 선정해 우리의 삶과 연결한다. 그리움과 아픔, 이별, 사랑을 스토리텔링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성악가가 그 안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사랑에 대한 위대함과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첫사랑(테너 김호준), 마중(바리톤 박천재), 별을 캐는 밤(소프라노 박혜림, 테너 김호준), 묵향(소프라노 김혜원, 테너 김호준) 이화우(소프라노 김혜원), 시간에 기대어(바리톤 박천재), 배틀노래(소프라노 김혜원, 박혜림), 엄마야 누나야(소프라노 박혜림), 연(바리톤 박천재, 테너 김호준),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같이(다같이) 순으로 진행된다.
김혜원 아우라오페라단장은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한 서양음악이 넘쳐나면서 주옥같은 우리 가곡이 침체돼 있다"며 "우리 가곡 중에서는 서양음악을 능가하는 선율과 감성을 일깨우는 곡들이 많다. 이번 공연은 우리 가곡으로 삶의 스토리를 창작하고 그 이야기를 다시 노래로 엮어가는 파일럿 콘서트"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에 창단한 아우라오페라단은 오페라, 뮤지컬, 가곡,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공연단체다. '예술에서의 하나 더하기 하나는 무한함이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앞서 2017년 아우라 오페라단이 창단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2023년 대전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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