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한 바퀴는 1부 순서로 나라별 전통의상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작은 지구촌 아산시의 모습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다문화인들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더욱더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아산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 중 "온 세상이 아름다워"라는 곡을 퍼레이드 참여자 중 일부가 함께 소리를 채워 더욱더 아름다운 상호 공존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의 전통 놀이, 의상 체험 부스, 음식 체험 부스를 꾸며져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우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세계요리경연대회 '우리가족 별별요리'가 진행돼 한국,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네팔, 필리핀 9개국 국적의 총 10팀이 각자 준비해온 재료들을 가지고 최상의 맛과 창의적인 장식을 선보였다..
대회 당일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참가자들의 우승을 향한 열정과 승부욕 또한 뜨거웠고, 이국적인 향신료의 냄새는 심사위원들의 발걸음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호기심이 불러일으킬 만큼 다양했다.
이날 치열했던 세계요리경연대회 '우리가족 별별요리' 요리 경연대회는 1등 연꽃 팀(베트남)의 '반ㅤㅆㅖㅤ오', 2등은 나마스테 팀(네팔)의 '짬네, 셀로띠', 3등은 준서네 팀(한국)의 숯불 더덕 닭갈비 월남쌈이 차지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가장 기대가 되는 팀의 음식에 투표 받은 불타는 청춘팀(중국)의 '마라샹궈, 마라탕'은 인기상의 영예를 얻었다.
조삼혁 센터장은 "먼저 지구 한 바퀴를 위해 수고한 직원 및 관계자들과 발걸음 해주신 많은 시민분께 감사하다" 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산 시민분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다문화가정은 아산 시민으로 성장하고, 공감하고 지역 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이주민과 선주민 간의 상호 문화 교류가 끝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아산=담티화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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