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전문화재단 |
경제와 문화예술의 융복합으로 '윈윈(Win-Win)' 관계를 통해 문화예술계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신규 시장 창출 등 다양한 경제·문화적 효과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대전문화재단은 20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14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체(회장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참석한 협의회장들은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대전상의 회장인 정태희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장은 "지역의 많은 기업인이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문화예술인들하고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순화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장 역시 "그동안 문화예술 쪽이 등한시됐다면 오늘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고 협회 역시 문화예술에 대해서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양규 대전상장법인협의회장은 "경제단체 입장에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복합은 의미가 있다”고 했고, 김병순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은 "앞으로 경제, 산업 위주로 앞만 보고 왔다면 이젠 문화적인 것을 보고 윈윈하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우리 중앙회에는 사진작가조합도 있고 공예조합도 있다. 다방면에 같이 도움도 드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고, 정헌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기업협의회장은 “한류열풍, 문화와 예술이 무역과 접목되는 그런걸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최문규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문화와 예술에 관심 갖고 400개 회원사에 대전문화재단을 홍보하겠다”고 했고 임상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 대전·세종·충남지회장과 최석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도 협회 소속 회원들과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언급했다.
20일 대전문화재단,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 업무협약 행사 모습. |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기부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쓸 것인지도 중요한 것 같다"며 "기부하는 입장에서 비용에 상관없이 좋은 콘텐츠가 개발된다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한 도시나 국가의 미래 성장력을 키우기 위해선 문화예술이 경제 분야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히 크고 기업 경영적 이익을 위해 예술에 투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기부금 활용에 대해 검토를 많이 해봤고 콘텐츠 개발도 해야 한다고 본다. 저희가 여러 기획을 갖고 고민 중인 만큼 경제인 여러분께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대전유스아트페어, 대전 꿈의 오케스트라 등 대전문화재단 대표 사업에 대한 후원액 확보와 지역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활동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향유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대전문화재단과 경제단체협의회는 문화예술 행사, 경제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 및 경제 분야 협력사업 개발, 양 기관의 인적, 물적, 정보 자원 상호 교류 등 네트워크 연계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