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대전생명의전화가 주관한 '생명사랑 밤길걷기대회'가 개최돼 많은 시민들이 함께 걸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이날 대전생명의전화는 '생명사랑 10대 선언문'을 채택했다. ▲우리는 어떤 이유로도 자살을 미화하거나 정당화 할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생명은 문제해결의 한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믿는다 ▲우리는 사랑과 공감의 대화를 통해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등이다.
이재현 한국생명의전화 대전지부 원장은 "2021년 한 해에만 하루 36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실정이고, 대전에서는 혼자서 거주하는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 위험신호가 켜졌다"라며 "자살 위기에 처한 대상자 중에 92%가 극단적 선택 전에 주변에 위험신호를 보내는데 그 중 21%에서만 위험신호를 감지해 도움의 손길이 닿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생명의전화 이재현 원장이 자살예방의날 기념 밤길걷기대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
이날 밤길걷기대회는 대전생명의전화 이사장인 김동수 한밭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정미숙 대전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이 사회를 보고, 송이헌 대전시 건강보건과장과 자살예방팀 직원들이 참여했다. 또 한밭수목원에 모인 300여 명의 현장참여자 외에도 같은 날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비대면 걷기에 300여 명이 추가로 참여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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