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청호 ‘천년(千年)의 숲' 조성 탄력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여수로 유휴지에 대규모 은행나무숲 조성
대전시 국비 40억원 확보…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제공=대전시

대전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여수로 유휴지에 대규모 은행나무숲을 조성하는 '대청호 천년(千年)의 숲'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가 20일 이 사업을 위해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다. 산림청의 서류와 현장 평가, 현지 적합성은 물론 사업추진 의지와 관계기관 협력관계, 사업효과 등이 높게 평가돼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8.0ha에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공모에 선정된 대청호 천년의 숲은 대청댐 여수로 유휴지(환경부 소관)에 은행나무숲 조성을 통해 친환경 생태를 복원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청호 여수로 유휴지 8.0ha에 2년간(24년 4.0ha, 25년 4.0ha) 대규모 탄소저장숲을 조성한다. 은행나무 가로수 이식목 등을 활용한 테마숲과 대규모 꽃단지, 산책로, 전망대, 쉼터, 잔디광장,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여수로 위치도

올해 하반기 예산편성 과정 등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에 실시설계용역, 관계기관 협의, 행위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대청호 일원에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천년의 숲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해 탄소 흡수원 확충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