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대전시민교향악단 창단식 모습 |
시민교향악단 창단 3개월여만으로, 청년 예술인을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예술의전당은 9월 21일 대전시민교향악단 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후원회장 임명과 정관 검토 등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대전시민교향악단은 39세 이하 청년음악인 50인으로 꾸려진 젊은 오케스트라다. 민선 8기 대전시의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청년 예술인들이 예술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올해 6월 출범했다.
대전시민교향악단 후원회에는 105명이 가입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대전예당에 따르면, 후원회는 사단법인으로 설립돼 임원은 후원회장과 9명의 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후원회장은 유성구 둔곡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구에 있는 실험실 토털솔루션 제공기업 CHC랩의 차형철 대표가 맡는다.
연회비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회장 300만원, 일반회원 50만원 등 단계별로 나눠 매년 총 5000~6000만 원의 예산으로 다양한 후원사업을 계획 중이다. 공연 지원 외에도 교향악단 내 우수단원 포상, 독주회 시 축하금 지원도 구상하고 있다.
후원회 발족은 대전시민교향악단도 탄탄한 지원 아래 활동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경우에도 2001년 후원회인 (사)높은음자리표가 창립돼 현재까지도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공연 지원, 사회복지 등 후원사업을 지속 중이다.
대전시민교향악단은 청년음악인 등용문으로서 올해 처음 창단해 내년에는 단원정원 역시 현재 50명에서 80명으로 확대된다. 민선 8기 공약으로 등장해 지속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은 만큼 후원회의 역할도 중요해진 시점이다.
한편 대전시민교향악단은 10월 21일 대전예당 아트홀에서 창립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명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등 협연할 계획으로 9월부터 공연 예매신청을 받은 가운데, 전석 매진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