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청년주택 구암동 행복주택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
행복주택은 '대전형 청년주택 건립사업'으로 청년이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신축 주택을 최대 10년 동안 임대 가능하며 그동안 '다가온' 주택이라 불리기도 했다.
현재 유성구 구암동과 대덕구 신탄진동에 2024년 2월과 6월 각각 425호, 237호 임대주택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실제 분양하기 최소 3~4달 전 사전 안내 등 분양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구암동 행복주택 분양 시점은 올 11월 전후가 될 예정이다. 2024년 11월 준공을 앞둔 동구 낭월동 행복주택도 내년 이맘때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준공을 앞둔 구암 행복주택은 유성구 구암동 91-12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건물로 임대주택 425호를 포함해 판매시설과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가며, 공정률은 75% 수준이다.
6월 준공하는 신탄진 행복주택은 대덕구 신탄진동 120-1 일원에 지어지고 있으며, 지하 4층과 지상 20층 건물이다. 임대주택은 237호가 들어가고 행정복지센터와 창업지원시설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2024년 11월엔 동구 낭월동 190-1 일원에 162호 행복주택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지상 2층 골조 공사를 하는 등 공정률은 30% 정도다.
입주자격과 대상자는 대학생과 직장인, 신혼부부 등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인 사람이다. 주변 시세의 60%∼80%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전용면적 21㎡∼54㎡ 규모의 5개 타입으로 조성한다. 에어컨, 세탁기, 책상 등 빌트인 가구·가전 옵션과 공동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제공한다.
현재 총사업비는 1657억 원이며 그중 국비가 325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국비 188억 원을 확보했고 올해도 국비 40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행복주택은 내년 824호를 포함해 2026년엔 551호, 2027년엔 200호로 총 1575호를 신축할 계획이다. 동구 정동에 280호, 갑천 5블록 200호, 패션월드 부지 95호이며 추가로 원도심에 176호 입주 가능한 부지를 찾고 있다.
행복주택을 포함해 공공임대 분양 관련 일정 등은 '마이홈'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행복주택 이외에 이미 준공된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시가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형 청년주택도 있는데, 매년 150호씩 추가 분양하고 있다. 입주자격은 1순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한 부모 자녀, 차상위 계층이며, 2순위는 본인과 부모소득 합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 3순위는 본인소득만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청년이다. 거주기간은 2년씩 최대 6년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건설형 청년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경우 부지 매입부터 건축과 준공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새 주택이라는 점과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한다는 부분에서 많은 대전 청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건설형 임대주택과 매입형 청년 임대주택을 균형 있고 빠르게 추진해 청년이 일하고 머물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