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듀테크'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

교육부, 에듀테크 진흥방안 발표
K-에듀 수출 활성화 등 4개 틀 제시
에듀테크 통한 공교육 질 제고 기대
21~23일 코엑스서 '코리아 페어'도

정부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우리나라의 K-에듀테크 산업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 또한 에듀테크를 활용해 공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18일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에듀테크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을 의미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 미래 디지털 교육의 비전을 모든 교사가 에듀테크 활용한 맞춤교육 실현으로 잡고, 에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에듀테크가 우리나라 공교육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교과서.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에듀테크 진흥방안은 ▲학교 현장 에듀테크 활용 활성화 ▲공교육 에듀테크 산업 육성 ▲K-에듀테크 수출 ▲국가 차원 지원체계 구축 등 크게 4개다.

첫째, 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활용을 활성화한다. 디지털 장학이 가능한 선도 교원을 지속 확대하고, 교사들에 대한 맞춤 연수를 통해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강화하며, 교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정보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학교 조달시스템(학교장터) 개선을 통해 구매 편의를 제고하는 등 학교의 제도·환경이 디지털 친화적으로 변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공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한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비롯해 공교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과 제품들이 개발되도록 촉진하고, 에듀테크 기업의 교육적·기술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검증된 에듀테크가 공교육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대폭 확대하는 등 증거 기반의 에듀테크 활용 체계도 구축한다.

셋째, K-에듀테크 수출을 활성화한다. 한국의 하이터치-하이테크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K-교육의 상품가치를 정립하고, 디지털 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수출을 활성화하며,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아시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로 육성한다. 디지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한 해외진출도 촉진한다.

넷째, 국가 차원의 에듀테크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에듀테크진흥법을 마련하고, 데이터 표준 수립 및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 간 결합을 촉진한다. 에듀테크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유해성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시대의 '디지털 교육 규범'도 마련한다.

이주호 부총리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교사들과 더욱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안전한 디지털 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디지털 교육 규범'을 마련해 국제 사회로의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