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 국내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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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 국내출원 급증

17일 특허청 올해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 분야별 분석 결과 발표
이차전지 11.5%, 반도체 15.5%, 디지털통신 15.1% 출원 증가해

  • 승인 2023-09-17 12:01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특허청 5
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증가 TOP 10 현황('23년 1~6월 누계 기준) (자료=특허청)
미중 기술패권 다툼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 국내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7일 2023년 상반기 접수된 국내 특허출원(약 10.7만 건)을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35대 기술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특허출원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가운데, 이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 출원은 전체 특허출원의 약 3배 이상인 13.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이차전지(8660건)가 11.5% 늘었고, 반도체(6580건) 15.5%, 디지털통신(5110건)이 15.1% 증가해 우리 미래 먹거리 국가핵심기술이 올해 상반기 특허출원 증가를 견인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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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분야 출원인 유형별 특허 출원 현황('23년 1~6월 누계 기준) (자료=특허청)
특히 전체 기술 분야 중 출원건수가 가장 많은 이차전지 분야는 출원인 별로도 증가율이 높았다. 대기업(2803건) 출원이 22.3% 증가했고, 중견·중소기업(2256건) 출원 역시 5.7%, 대학·공공연(995건) 출원도 31.3%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개인 (672건) 출원도 1.4% 증가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많은 특허출원을 했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 가장 많이 출원한 TOP5 출원인의 출원 증가율은 지난해 21.6%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한 43.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 보고서(2023년 9월)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양극재) 수출 규모는 74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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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분야 출원인 유형별 특허 출원 현황('23년 1~6월 누계 기준) (자료=특허청)
반도체 분야 역시 대기업(3209건) 출원이 33.5%, 중소·중견기업(848건) 출원 16.5%, 대학·공공연(395건) 출원이 14.8% 증가하는 등 출원인 별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많은 특허출원을 했다. 디지털통신도 대기업(2193건) 출원이 38%, 중소·중견기업(720건) 출원 4.5%, 대학·공공연(530건) 출원 7.7% 증가했다. 이중 LG전자, 삼성전자 등의 특허출원이 많았다.

김용훈 특허청 산업재산정보정책과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올해 상반기 특허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최근 첨단 기술 관련 특허권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향후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이 특허권을 신속하게 획득할 수 있는 전문 심사관 확보 등의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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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통신 분야 출원인 유형별 특허 출원 현황('23년 1~6월 누계 기준) (자료=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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