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증가 TOP 10 현황('23년 1~6월 누계 기준) (자료=특허청) |
특허청은 17일 2023년 상반기 접수된 국내 특허출원(약 10.7만 건)을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35대 기술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특허출원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가운데, 이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 출원은 전체 특허출원의 약 3배 이상인 13.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이차전지(8660건)가 11.5% 늘었고, 반도체(6580건) 15.5%, 디지털통신(5110건)이 15.1% 증가해 우리 미래 먹거리 국가핵심기술이 올해 상반기 특허출원 증가를 견인했음을 알 수 있다.
이차전지 분야 출원인 유형별 특허 출원 현황('23년 1~6월 누계 기준) (자료=특허청) |
주요 출원인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많은 특허출원을 했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 가장 많이 출원한 TOP5 출원인의 출원 증가율은 지난해 21.6%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한 43.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 보고서(2023년 9월)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양극재) 수출 규모는 74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반도체 분야 출원인 유형별 특허 출원 현황('23년 1~6월 누계 기준) (자료=특허청) |
김용훈 특허청 산업재산정보정책과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올해 상반기 특허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최근 첨단 기술 관련 특허권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향후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이 특허권을 신속하게 획득할 수 있는 전문 심사관 확보 등의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디지털통신 분야 출원인 유형별 특허 출원 현황('23년 1~6월 누계 기준) (자료=특허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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