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6시 기준 중부권 비구름대 레이더 영상. |
대전지방기상청은 16일 오전 7시 기준 세종 고운동 지역에서 시간당 50㎜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공주 41㎜, 익산 37㎜, 부여 36.5㎜ 등 최근 한 시간 사이 강우량을 발표했다. 16일 정오부터 오전 7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세종고운 63㎜, 부여 61.5㎜, 서천 61.5㎜, 공주 58㎜, 청양 50.5㎜, 청주 43.4㎜, 충주 34㎜, 괴산 26㎜, 군산 56㎜, 익산 37㎜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서천에서 청주 방향으로 길게 띠를 형성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영향을 미치면서 시간당 10~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했다.
특히, 세종시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호우 경보로 상향됐고, 앞으로 30~80mm 또는 많은 곳에서는 120mm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오늘 오후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나, 대전, 세종, 충남은 내일(17일) 오후(12~18시)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26~28도가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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