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실증 테스트베드 만든다… 2027년까지 761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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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실증 테스트베드 만든다… 2027년까지 761억 투입

4개 추진전략·12개 실천과제… 200개 테스트베드 확보 계획
220개 중소기업 지원… 50개 중견·10개 유니콘 기업 육성

  • 승인 2023-09-13 11:00
  • 수정 2023-09-13 11:10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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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추진전략. (제공=대전시)
대전시가 13일 연구기술을 실제 사업화로 추진하는 신사업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도시 대전' 구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실증단지 조성 계획은 대전의 우수한 혁신역량과 연구·기술개발 성과를 지역의 경제성장으로 연계하며, 대덕특구의 실증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와 기업, 연구기관이 연구개발 성과를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조성하고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2027년까지 총 76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기술 실증화는 신기술 또는 제품의 상품화 또는 구현을 위해 검증하고 보완하는 과정으로 그동안 대전의 경우 대덕특구를 비롯해 출연연·대학·공공기관의 신기술·제품 실증까지 이뤄지지 않는 점이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대전시는 ▲실증 테스트베드 도시 구현 추진 기반 마련 ▲쉽고 편리한 실증 인프라 조성 ▲기업·공공 수요 맞춤형 실증지원 사업 추진 ▲시민참여 실증문화 조성 및 성과 확산 등 4개 추진전략과 12개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도시 인프라에 기반한 실증사업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실증도시 구현 추진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전담부서인 실증디지털과를 신설했으며, 9월에 실증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는 실증 테스트베드 추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제도 기반 확보를 위한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실증 인프라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의 활용성 높은 자원을 중심으로 200여 개의 실증 테스트베드를 2024년 말까지 확보하고 실증사업과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실증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또 실증 코디네이터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매칭 지원을 통해 실증 참여 주체 간 원활한 협업과 효과적 실증지원을 하는 한편, 대덕특구 내 50년간 축적된 R&D 성과의 융복합 산업 활용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65만㎡(약 20만평)규모의 융복합 신기술 실증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지원 사업은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기업 수요 맞춤형', '공공수요 기반 문제해결형', '정부출연 융복합 신기술-기업 연계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공모를 통해 대상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천 명 규모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실증 서포터즈' 를 만들어 운영하며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실증 피드백과 개선 의견을 받는다. 이어 실증교류회와 전문가 컨퍼런스·세미나 개최, 실증기술 체험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실증문화를 조성하고 성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이번 실증 테스트베드 구현계획을 실현해 2027년까지 220개 중소기업 실증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50개의 중견기업·10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3000여 개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대전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출연연, 대학, 연구기관 등 혁신기관이 밀집돼 있어 기업의 기술사업화에 최적화된 실증 테스트베드 도시"라며 "기업의 지속 성장과 첨단 신기술 확산을 위해 최상의 실증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사업화가 필요한 기업이 대전으로 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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