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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12일 발표한 '추석맞이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에 따르면 제수용품을 포함한 주요 농축수산물 79개 품목 중 전년 대비 18개 품목의 수입가격이 상승했으며, 50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3주 전(2022년 8월 11~17일)기간과 올해 추석 연휴 3주 전(2023년 8월 30일∼9월5일) 기간의 수입가격을 비교한 결과, 농산물 중에서는 생강, 고추류, 고사리, 밀가루 가격이 많이 올랐다. 특히 중국산 생강의 경우 1㎏당 410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고추류(냉동) 수입가격 역시 1㎏당 1379원 전년 동기보다 16.6% 올랐고, 고사리(건조)는 1㎏당 1만 5394원으로 3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당 1489원)는 프랑스산 밀가루 가격 상승으로 26% 올랐으며, 설탕(㎏당 1174원) 역시 24.1% 상승했다. 반면 귀리(31.8%↓), 들깨(23.3%↓), 커피(생두-유카페인)(15.9%↓) 등 수입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 중에서는 명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명태(신선·냉장)가격은 1㎏당 1만 34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붕장어(냉동)는 1㎏ 당 7760원으로 16.5%, 바지락은 1㎏ 당 2543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올랐다. 반면, 오징어(냉동)(5.9%↓), 낙지(냉동)(13.6%↓), 주꾸미(냉동)(5.1%↓) 등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에서는 버터 가격이 1㎏당 1만 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올랐다. 반면 삼겹살(냉동)(2.5%↓), 소갈비(냉장)(32.5%↓), 닭다리(냉동)(8.3%↓) 등 가격은 하락했다.
한편 관세청은 주요 농축수산물 79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주 단위로 공개해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입가격은 1차(9.12.), 2차(9.19.), 3차(9.26.) 총 3회에 걸쳐 공개되며,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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