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9월 18일로 '다년간 사회에 헌신한 노인을 경애하고 장수를 축하하는 날'로 일본 공휴일 중 하나이다.
이 경로의 날 외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연령대별로 장수를 기뻐하고 건강을 바라는 '하수(賀?)축하'문화가 있다. 이날은 가족끼리 축하모임을 하고 식사를 하거나 가족여행을 가기도 한다.
하수 축하는 한국과 대체로 비슷하게 보이지만 각각의 기념 축하마다 테마 컬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환갑에 해당하는 還?(칸레키)는 만61세가 되는 날을 축하하며 환갑을 맞이한 사람에게 빨간색의 옷을 선물하는 것이 전통이다. 옛날에 아기가 태어나면 입는 배넷 저고리에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의미로 빨간색을 사용한 것에 유래하여 다시 태어난 시절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빨간색이 들어간 넥타이, 만년필, 악세사리 등의 선물도 인기가 있다.
한국의 칠순에 해당하는 古稀(코키)의 테마색은 보라색이다.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시 한 구절 '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이 70세까지 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팔순 傘?(산쥬)에는 금색, 구순인 卒?(소추쥬)에는 보라색 또는 흰색으로 60세부터 120세 사이에 11종류의 축하기념과 테마색이 있다.
이처럼 각각의 태마색의 선물을 하고 가족 친구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건강을 빌어주는 하수축하문화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사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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