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기억하세요 1393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기억하세요 1393

  • 승인 2023-09-13 16:05
  • 신문게재 2023-09-1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전문가기고-박민선
박민선 상임팀장
불명예스럽게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는 대한민국이다.

[2022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문제는 많은 대책과 예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살은 뉴스에서만 볼 수 있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매일 지금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흔한 일이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은 어떠할까?

대전 지역의 자살사망자 연도별 수치는 2017년 337명, 2018년 420명, 2019년 423명, 2020년 397명, 2021년 425명(자살률 29.3%)로 전국 자살률(26%)과 비교해볼 때 약 3%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자살사망자수의 큰 변화가 없고,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자살률이 감소되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안타깝다. 또한 자살은 자살 사망자뿐만이 아니라 자살유가족, 지인등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과 정신적 어려움을 안겨주며 경제적 어려움, 육체적 질병, 가정불화등 또 다른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자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보건 기구인 WHO가 2003년에 제정한 날이다. 이날부터 1주일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지정하여 자살예방교육과 홍보를 위한 많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보통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언어적·행동적 징후의 '자살위험신호'를 보낸다. 이것은 지금 내가 너무나 힘이 드니 나를 조금만 도와달라는 도움의 손짓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자살위험자'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분을 발견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전문가에게 연결하는 일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생명지킴이(Gate Keeper)'라고 부른다. 대전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매년 꾸준히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호를 인식하고, 그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생명지킴이 교육으로 나와 가족, 이웃, 친구를 위한 '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다.

'자살'을 '살자'로 바꾸는건 꾸준한 관심과 경청이다.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생명존중의 대전 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자살예방상담전화 ☏ 1393)



대전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박민선 상임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5.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1.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2.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3.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4.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5. [독자칼럼]나는 지금 우울한 나라에 살고 있는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