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3593명 줄었고, 졸업생 수는 15만9742명으로 1만7439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지원자 25만8692명(51.3%), 여성 24만5896명(48.7%)이었다.
202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에 전국에서 50만4588명이 지원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도일보 DB |
입시업계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반수에 뛰어드는 수험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검정고시생을 제외한 순수 재수생은 31.7%에 달했다"면서 "이는 수능이 도입된 이후 역대 5번째 비중이며, 1997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수생 증가 요인은 통합수능에서 이과생이 유리, 수능 킬러 문항 배제로 수능 부담 완화, 의약학 계열 선호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가운데 국어영역은 50만1321명(99.4%), 수학영역은 47만8083명(94.7%), 영어영역은 49만8502명(98.8%)이 선택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50만4588명(100%)이 모두 지원했고, 탐구영역 지원자는 49만2519명(97.6%)으로 집계됐다.
선택과목으로 국어영역 지원자 중 화법과 작문은 30만6418명(61.1%), 언어와 매체는 19만4903명(38.9%)이 각각 선택했다. 수학영역은 확률과 통계 22만3550명(46.7%), 미적분 23만5100명(49.2%), 기하 1만9433명(4.1%)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수능이 시행된 이후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과학탐구 지원자 가운데 23만4915명(48.2%)은 사회 탐구 과목만을, 23만2966명(47.8%)은 과학 탐구만을 골랐다. 사회·과학 탐구 과목을 1개씩 고른 지원자는 1만9188명(4.0%)이었다.
임성호 대표는 "올해는 이과 재수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상위권 경쟁률 치열해질 것"이라며 "9월 모평에서 수학이 쉽게 출제돼, 국어·탐구영역의 중요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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