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수익 보장 신종 악성 사기 주의 필요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 고수익 보장 신종 악성 사기 주의 필요

세종 남부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장 경위 이영제

  • 승인 2023-09-11 13:33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이영제
요즘 투자 조언을 해준다는 투자 리딩 방부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대행을 해주거나 물품 구매 후 후기를 올려주면 수익금을 보장한다며 돈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최근 들어 늘고 있는 투자 리딩 방 사기를 보면 유튜브 방송·SNS·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투자 성과를 과시하며 관심을 끄는 수법이 흔하게 동원된다.

이 같은 유혹에 현혹된 피해자가 투자 리딩 단체방에 들어가서 범인의 지시대로 가짜 주식투자 사이트에 투자금을 송금하면 실제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조작이 이루어진다.

감쪽같이 속은 피해자에게 계속해서 투자금을 송금해 달라고 유도한다.



그러다 막상 피해자가 돈을 찾으려고 하면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인출을 거부하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다.

주로 부업을 찾는 주부나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팀 미션 구매대행 사기 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범인들은 구직 인터넷 사이트에서 온라인 쇼핑몰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후 처음 몇 회는 소액의 수익금과 포인트도 지급하면서 피해자의 경계심을 흐트러트린다.

그런 후 공범 여러 명이 미리 짜고 만든 단체방에 피해자를 초대해 고가의 물품을 공동구매하라는 팀 미션을 부여한다.

이에 속은 피해자가 구매대금을 결제하면 곧바로 그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후기만 남기면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라는 광고로 피해자를 유혹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범죄도 조심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주로 문자메시지나 SNS를 통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이렇게 채용한 아르바이트생에게 처음에는 약속한 대로 일정한 돈을 지급하다가 더 많은 수익을 위해 고가의 물품 구매 결제를 유도한 뒤 그 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처럼 누군가 자신의 투자 성과를 과시하며 '투자 정보를 원하십니까'라며 단체방 초대 메시지를 보내오면 반드시 사기범죄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 문자나 SNS 메시지를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악성 사기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먼저 연락하거나 물품 대금을 입금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