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올바른 가치관과 인문소양능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 가정, 지역과 연계한 독서교육 및 도서관 운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특히 체험 중심, 실천 중심의 독서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과 함께하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6월 지역 서점과 연계된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책숲 둘레길 산책'을 운영했다. 시교육청 제공 |
올해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의 주제는 '대전 이야기 여행'으로 자연과 사람을 만나고, 이 경험을 시와 연결해 보는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동부교육지원청은 대동 장승, 용운동 장승, 우암사적공원을 둘러보고 지역 속에 숨은 이야기를 듣고, 시인을 만나 삶과 문학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부교육지원청에서는 2개 팀으로 나눠 신탄진 제비 마을과 괴곡동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및 노루벌 적십자 생태원을 둘러보고 지역 속에 숨은 이야기를 듣고, 시인을 만나 삶과 문학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6월 지역 서점과 연계된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책숲 둘레길 산책'을 운영했다. 시교육청 제공 |
1·2부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의 1부는 '아름다운 책의 숲으로'를 주제로 대전의 특색있는 지역 서점 이야기, '세계서점기행'의 저자 김언호작가 초청 북콘서트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우리 지역 독립 서점의 특별한 이야기'를 주제로 우리 지역의 독립 서점을 방문해 독립 서점의 역할과 독서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체험 및 정보 공유하고, 우리 지역 작가 작품 출판 과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통해 체험 중심의 독서교육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좋은 계기가 됐다.
9월에는 지역 서점 연계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사를 대상으로 '함께 가는 교사 책방 나들이'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서점 연계 체험활동인 그림책 테라피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학교와 지역 서점을 잇는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활용 방안을 모색해 볼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독서인문 장학자료 '책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 |
책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은 1부 기념일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 2부 우리 마을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20개의 기념일을 정해 기념일과 관련된 도서, 수업지도안, 활동 내용 등을 제시해 교실에서 독서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2부는 대전의 명소 11곳을 정하고, 이 장소와 관련된 주제 도서 등 다양한 활동자료를 구성해 사전활동, 체험활동, 사후활동으로 나누어 연계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우리 지역의 공공도서관 소개와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행사 안내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독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윤정병 유초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은 책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경험하고 나를 찾는 과정에서 통합적인 사고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지역과 연계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의 운영은 학생들의 독서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한 삶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역과 연계한 독서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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