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박철웅 원장이 9일 천안단국대학병원에서 개최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경사측방 경우 유합수술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전우리병원 제공) |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연구팀(박철웅, 이우주, 이진성)의 경사측방 경유 척추체간 유합수술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사측방 경유 척추체간 유합수술은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척추관 협착증이나 추간공 협착증 등에 이용되는 유합술 중의 한 종류로, 정상적인 요추의 굴곡을 형성시키는데 효과적인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출혈양이 크지 않고 수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며, 기존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 후방 경유 추체간 유합술과 비교했을 때, 디스크의 높이와 각도를 대체하는 구조물인 케이지(Cage)가 보다 더 큰 높이와 너비로 삽입되어 골 유합률(fusion rate)을 높이고, 유합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에 하나인 침강(subsidence)의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방 경유 추체간 유합술의 경우에는 수술 경로에 대동맥, 대정맥, 요관 등의 구조물이 위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술은 이러한 구조물들을 피할 수 있어 위험한 합병증을 애초에 피할 수 있다.
또한 양쪽의 추간공 협착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후방 감압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추간공 확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기존의 후방으로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유합술이 필요한 경우에 유착된 수술부위를 피해 수술을 할 수 있으며 다구간의 유합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도 큰 절개선을 필요로 하지 않고도 유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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