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장우 시장이 대전현충원 홍범도로 폐지를 언급했다. 냉전 시대에나 벌어졌던 메카시즘에 빠져 반공 색출이라는 정치적 선동에 가세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비판.
앞서 이장우 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에서 홍범도 장군의 인생 궤적을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공보다 과가 더 많다면 홍범도장군로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선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관에서 모시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입장.
장철민 의원은 "지금은 대전시민의 삶을 돌보는데 집중해도 부족한 시기다. 이런 시정은 대전시민의 삶과 너무나 괴리되어 있다"며 "극우 이념전쟁에 참전할 시간에 시정이나 면밀히 돌보길 바란다"고 강조.
두 사람은 앞선 21대 총선에서 맞대결을 펼친 사이. 22대 총선을 앞두곤 이장우 시장과 정치적 '브로맨스'를 맺고 있는 윤창현 국회의원(비례)이 동구 상륙에 나서면서 현역인 장철민 의원과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는 상황. 때문에 지역 정가는 이들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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